무지개 내리는 바다
2024 ㅣ ★★☆☆☆ ㅣ 오토메, 비주얼 노벨


 

* 별 내용없는 실시간 후기는 이쪽. 누르면 이동합니다


여성향 오토메 게임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며 한 몸 선언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1인 개발자를 응원한다! 이걸 써두는 이유는 역시 혹평도 조금 할 것이기 때문에…. 수집 엔딩은 7개, 플레이 타임은 10시간 가량 즐겼다.  

이 게임을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은 1인 제작 인디치고 취향 타지 않는 세련된 그림체라는 것과 칠복신과 인간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다들 좋아할 것 같다~란 감상이었다. 아니 이렇게 재밌는 설정이 있는데 왜 서치해도 후기가 안 나오지? 내가 사서 해봐야겠다(ㅋㅋ)가 이 지름의 시작이었는데…. (이하 생략) 기억을 잃은 여주가 그들과 1년을 보내며 신이 될지, 인간이 될 지의 기로에 선다는 줄거리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공략캐 중에 벤텐이 있어 백합도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호. 도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할인으로 산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솔직히 오토메치고는 엉성하다 못해 정량보다 적게 담아드렸어요….를 느꼈지만 인디니까 OK~~~! 하지만 캐릭터의 엔딩이나 주요 이벤트 CG가 없다는 건 너무 아쉽다고 느껴졌다. 기대하는 건 결국 캐릭터에 대한 서비스인데 스탠딩 빼면 일러도 일체 없고 모든 이벤트가 짧고 임팩트가 없다는 느낌? 그냥 절대적인 분량이 너무 짧다! 마호야쿠 로그스보다 짧은 수준이라 서로 다섯마디씩 하면 이벤트가 끝나버리는 느낌. 그래서 스토리를 차근차근 밟고 진행했어도 알듯말듯한 대화와 급진전으로 이루어지는 관계란 느낌을 받아서 아쉬웠다. 진짜 호테이 씨 정신차리세요!! 처음엔 모바일로 출시했다고 해서 이해하려 했지만 너무 가벼운 분량이야~~! 그리고 초회차엔 어지간해선 캐릭터 엔딩을 볼 수 없는 다회차 시스템도 호불호를 탈 것 같다. 

 

▼ 하 잘해줘도 난리 못해줘도 난리 골백번 고쳐죽어도 가질 수 없는 스님을 만나보세요


 

사실 오토메하다보면 귀찮게하는 미니게임은 하나씩 있는 편이지만 불편함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재료 모으기는 상당히 불합리한 시스템이라 힘들었다…. 호감도를 높이는 수단이 선물밖에 없는데 이게 1회차에선 아무리 열심히 모아도 다이코쿠 외엔(좋아하는 아이템이 제일 많다) 절대로 호감도 만점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제대로 공략을 하려면 한 회차를 통째로 스킵하여 파밍만 하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시간을 잡아먹는 주범이며 회차를 날려가며 파밍만 해야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 (ㅠㅠ) 가장 좋은 건 2회차정도 파밍만한 세이브를 만들어서 그 세이브로 선물 펑펑 쓰며 엔딩을 회수한다!인데 이쯤되면 스토리도 스킵해가며 진행하기 때문에 오토메를 한다기보단 그냥 노가다하는 기분이 든다. 이래저래 시스템이 불합리하다 느껴지는 것에 비해 주어지는 보상(이벤트나 CG)가 전무해서 힘들었던 거라 그냥 캐릭터가 좋고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하기 좋을 것 같다. 나도 게임 자체는 그럭저럭 재밌게 했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른 엔딩을 슬슬 회수할지도….

 

▼ 아래로는 가장 좋아했던 엔딩과 최악의 엔딩 하나씩 꼽아보았다. 


 

타이틀 일러도 하나고 공개된 BGM도 없어서 얽기섥기 데모버전 영상을 깔아두었다~. 종합적으로 할인할 때 가볍게 (기대최소치)로 임하면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한 캐릭터를 깊게 파고드는 플레이가 하고 싶다면 아쉬울 것 같다. 언뜻 봤을 때 준수해 보이는데 입소문 타지도 않는 한줌단은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