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야성하
2024 ㅣ ★★★☆☆ ㅣ 로맨스, 무협, 판타지, 고장극, 책빙의, 악녀 빙의

  

 

최종화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원래 판타지 요소랑 현대랑 결합되면 어지러운 느낌이라 빙의물에 관심 없는데 시스템이나 부가적인 걸 많이 준비해서 심심하지 않게 봤다. 1화~4화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코믹하게 굴러가서 좋았던 듯. 튜토리얼 기간부터 축제 장면까지 꽉 찬 구성이라 심심할 새가 없었다. 축제 에피소드는 끝까지 봐도 제일 좋아하는 화수로 남은 것 같음. (등장도 못한 취취:ㅠㅠ) 인소 스타일로 가볍게 본다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세계관도 생각보다 잘 짜여서 스케일은 작다고 느껴졌지만 . 메인 커플 서사를 꽤 재밌게 즐겨서 드라마 내 입지가 망작이라도 역시 재밌구나~. 조태비 에피소드부터는 시스템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해서 이후로는 쭉 몰입하면서 스토리의 결말까지 달려가는데, 아쉬운 게 있다면 결말부가 내 취향에서 상당히 엇나갔다는 걸까…. 과정을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재밌게 채웠고, 무난하게 입문하기 좋은 선협 드라마다. 아래로는 아쉬운 점을 쓸 예정. 

 

후반까지도 버릴 에피소드 없이 알짜배기로 잘 버무렸다고 생각했다. 일방적으로 남주가 어릴 때부터 묘묘를 짝사랑했고, 구원삼으며 나아갔고 이 역할을 부여했다…. 까진 그럴 수 있어! 하지만 30화 넘게 빌드를 쌓아온 착요의 설정을 휘리링 날려버리고 심상으로만 남은 게 아쉽고. 두 번째는 언급도 없었던 남주의 설정과 비밀이 맞물리면서 현재로 나아가는 게 너무 붕뜬 느낌이라 공감이 안 됐다. 그래도 빙의물의 주인공들이 현실로 돌아가거나, 과거보다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나아가는 스토리는 평범하게 좋아하는 스타일의 이야기라 주어진 밥상은 먹었다. 

 

장점도 말하자면 캐릭터들을 모두 좋아할 수 있는 구성으로 짰다는 점? 중간 빌런으로 나오는 조태비를 포함해서 모든 서브 캐에게도 서사를 주고 섬세하게 다뤄줬다는 인상을 받아서 좋았다. 요괴들과 인간들이 어울릴 수 있는 세계관을 다져가고 남주가 쓴 작품이 영야성하라는 제목으로 거듭난 것도 이 영향을 받아서겠지…. 작품 자체는 재밌게 봤지만 결말이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엔딩나서 아까웠다. 몇 화를 더 늘려서 주인공들이 그 과거를 공유하거나 아니면 중간중간 암시라도 넣어줬으면 좋았을 뻔했어…. 아쉬운 점이 너무 분명하다보니 입맛만 다시게 된다. 결과적으로 볼만한 가치는 있었으나 평작~. 

 

▼ 노래는 게시글 전용곡으로도 깔아뒀지만 영상이 귀여우니까 달아둠. 예전에 원곡을 세션 대기음으로 쓴 적 있어서 추억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