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과 대표 이미지 선정은 마지막으로 영화관에서 본 극장판. 뻘하게 OST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캬리파뮤가 부른 100%! 31기는 보게 되면 나중에 개별 문서에 작성할 것 같다. 30개까지만 압축하자~. 아래 별점이 개인적인 선호도가 아니라 추천도인 이유는 짱구 극장판은 대부분 나에게 별점 다섯 개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싶어서 책정했다. 모든 극장판을 챙겨본 사람은 얼마 안 될 테니 자기가 본 극장판 별점 보러왔다가 다른 추천 별점 보고 혹할 수도 있잖아(기대는 크게)
1기 액션가면 대 그래그래 마왕
추천도 ★★☆☆☆
첫 극장판인 만큼 돋보이는 고전명작 하이레그 신드롬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 어릴 때 이 시리즈의 CD게임을 열심히한 추억이 있어서 다시 들여다봤는데 또 다시 볼 정도의 가치는(ㅋㅋㅋ) 없었으나 무난하게 좋았다. 근본 중의 근본이라지만 이 감독이 만드는 건 묘하게 괴작이거나 센스가 엇나간 느낌이라 추천할 만한 정도는 아니랄까. 전 평범하게 좋아합니다.
2기 부리부리 왕국의 보물
추천도 ★★★☆☆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게 하는 장대한 모험물. 기본적으로 권선징악을 다루지만 이 시리즈 빌런이 가장 끔찍한 결말을 맞이한 것 같아…. 상당히 좋아하는 구성과 비주얼이나 악당이 붕괴하는 클라이맥스 전투는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있다. 초기작으론 1기보다는 이쪽을 추천하고 싶음.
3기 흑부리 마왕의 야망
추천도 ★★☆☆☆
짱구계의 페그오. 이놈의 훈도시에 대한 분노를 불태울 새도 없이 몰아치는 스토리에 충격받은 기억만 있음. 유구하게 히로인들이 고생하듯 링링이 엄청 고생하는데 머리 자르는 연출은 아직도 내 안의 마스터 피스로 남아있다 ㅋㅋㅋ 다들 머리 자르는 히로인으로 사쿠라 떠올릴 때 (사쿠라도 최애였음) 링링 먼저 떠올리는 오타쿠로 자라남. 역시 전국시대 무드가 너무 좋았어서 잘못된 미래로 넘어가는 후반부는 임팩트가 흐릿하다.
4기 핸더랜드의 대모험
추천도 ★★★★☆
호러틱한 분위기를 가미한 동화. 핸더랜드 특유의 오르골이 돌아가는 소리와 토페마가 삐걱거리며 움직이는 장면은 인상 깊다. 중성마녀 밈에 힘입어 다시 봐도 구려(ㅋㅋ) 하지만 짱구가 좋아하는 히어로들과 협력하는 장면을 제일 좋아한다!! 굉장해! 엄청나! 비슷한 시기에 선전하던 호빵맨 극장판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8기 극장판인 동화나라 마술나라 같은 잔혹한 면도 있고…. 구성도 2단 3단으로 겹치면서 연출도 극적이고 잘 만들어진 극장판이다.
5기 암흑 마왕 대추적
추천도 ★★★★★
어리숙한 히로인 나여경과 역대급으로 강한 빌런이 돋보이는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인간적인? K스러운 조형의 캐릭터라 (최종 보스 제외)시트콤처럼 보는 맛도 있다. 제일 웃기다고 생각하는 건 쫓기는 도중에 명함 교환하는 비즈니스 맨들을 봐주는 장면인 듯. 그리고 나여경이란 존재가 상당히 K 수사력있게 느껴짐(일본 작품이라고 쓰니야) 중간에 두 팀으로 나뉜 것도 신선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이것저것 시범적인 시도도 많이 하고 유명한 자동차 짤 밈이 존재하는 만큼 짱구 극장판을 볼 거라면 추천하는 필수코스인 듯. 특히 에너미가 주는 긴장감과 액션이 지금 봐도 훌륭해 ㅋㅋㅋ
6기 전격! 돼지발굽 대작전
추천도 ★★★☆☆
히로인이 역대급으로 고생하는 시리즈. 이때부터 신형만 씨가 동성에게 다는 밈이 시작된 것 같은데 지금봤을 때 유쾌하진 않지만 (개그로 사용하는 것이니) 캐릭터 다루는 방식이 가벼운 것에 비해 나름대로 좋은 인간으로 표현해주는 것만은 좋았다. 깜찍이라는 요원 이름 구리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제 다시 보니까 이혼부부 CP 상당히 맛있잖아? 쩝 ㅋㅋ 제일 좋아하는 개그씬은 초반에 화장실 협박 씬인거 생각하면 나도 어른 되려면 멀었다. 추천 별점은 낮지만 부리부리몬과의 우정을 좋아하는 나로선 재탕할 때 꼭 챙겨보는 극장판 중 하나다…. 하 추천도 낮게 해놓고 나는 사랑하는 작품이라 괴리감 미치네 너희가 부리부리몬의 인생을 알아…? 제 발 봐 줘 . . . (그럼 별점을 높여 쓰니야)
7기 폭발! 온천 부글부글 대작전
추천도 ★★☆☆☆
이딴 이유가? 빌런으로 유명한 온천 극장판. 사실 히로인이 둘이라는 것 빼면 특이점도 없고 한때 투니버스에서 주구장창 틀어줘서 질릴 정도로 많이 봐버림(ㅠㅠ) 나쁘지 않지만 추천할 이유도 없어서 낮은 별점으로 책정. 뻘하게 거대 로봇이 나올 때 20세기 소년이 생각나서 좋아하는 장면. 클라이맥스 전투도 정말 잘 만들었어~. 초인 액션은 왜 이렇게 재밌을까?
8기 폭풍을 부르는 정글
추천도 ★★★★☆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매력적인 빌런 파라다이스 킹이 등장하고 1기 액션가면 대 그래그래 대마왕의 뒤를 잇는 액션가면 투톱 주인공 극장판이다. 특히 미적으로 신경 쓴 게 많아서 정신없이 흘러가는 액션과 스토리만으로 꽉 찬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어른들이 납치당하고 아이들이 구하는 구조다보니 더더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섹시하다~ (여기서 섹시 샤워함)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른들을 찾기 위해 떡잎 방범대 얘들이 고생하며 정글로 향하는 장면인 듯. 짱구 짱아 둘이 연잎 쓰고 뛰는 순간이라던가…. 당연함…. 이 장면 직후에 파라이스 킹 등장함….
▼ 지금도 흥겨운 등장씬. 이 캐릭터 하나를 즐기러 극장판을 볼 가치가 있다.
9기 어른제국의 역습
추천도 ★★★★★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요즘같이 과거에 대한 향수가 만연한 세대에 (꾸준히 나오고 흥하는 작품들을 보라….) 아직도 추천에 빠지지 않는 명작. 슬슬 우리도 과거를 그리워하는 나이가 되니까 예전보다 깊이있어 보이는데 고길동을 이해하게된 것 같고 기분이 좀 그렇네. 빌런 서사에 몰입되고 어른들이 우리를 위해 포기한 것, 지나쳐온 것들에 대해 잔잔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극장판. 굳이 내가 줄줄이 평을 쓸 건 없고 명작은 언제나 이유가 있다. 여전히 추천합니다! 뻘하게 리뷰 찾아보다가 알았는데 떡잎방범대가 다방(?) 바에서 술 마시는 소꿉놀이 통짜로 잘렸다길래 검열은 아직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구나~ (+) 싶었네. 역시 마지막에 죽고 싶지 않아요. 하고 함께 죽기를 거부하는 장면은 너무 좋다….
10기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
추천도 ★★★★☆
와풍인 것과 이것저것 고려해서 별점 책정하려고 했는데도 만점이라는 결론에…. 순애 좋아하는 사람은 이거 꼭 봐.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완벽한 극장판. 완벽한 복선 회수와 영리한 구성. 지금 봐도 나쁘지 않은 감수성의 극장판이다. 전쟁 배경인 것부터 주요 등장인물들의 러브라인 이번 생에서 이루지 못할 비극적인 결말인 것까지 취향이야. 이 시대상에 얽매여 나아가지 못한 운명들아…. 어릴 때 이야기 줄줄이 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거 보니 나 어릴 때부터 간직한 마음 좋아하네? 제일 좋아했던 티키타카 훔쳐옴.
▼ 연이와 짱구와 대화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사랑을 하지? / 좋아하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 가문이나 신분도 관계 없어? / 네!
▼ 연이와 비룡과 대화
흑호 영주가 나를 아내로 삼고 싶다고 전해왔어요. / 성의 모두가 기뻐하겠군요. / 당신도요?
11기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
추천도 ★★★☆☆
뜨거운 곳이 좋아 밈으로 유명한 극장판. 평범하게 액션! 고기! 개그! 이것도 투니버스에서 많이 틀어줬던 극장판 중 하나로 중으로 무난오브 무난.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건 짱아로 낚시한 불범 들쳐맨 신형만 씨가 바보야, 바다로 돌아가! 하면서 우는 장면이다 (ㅋㅋㅋ) 난 별생각 없었는데 이 극장판 이후로 훈이 안티가 많이 생겼다더라…. 유명 짱구밈을 보고 싶다면 볼만하지만 (극화체,뜨좋) 필수코스는 아님. 불고기 파티를 위한 네 가족의 고군분투 차력쇼를 보고 싶다면 추천.
12기 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
추천도 ★★☆☆☆
사실 기억이 흐리다 못해 나중에 재탕하려다가 두 번쯤 자버린 극장판(ㅠㅠ) 묘하게 현실감 넘치는 섬세한 작화에 기억을 잊어가는 심각한 설정의 서부극…. 훈이유리 CP가 성사된(?) 극장판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흐린 거 보면 나도 영화 설정대로 기억을 잊은 게 분명함. 제법 잔혹한 스토리라 대뜸 보면 충격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별점 깎음 (고문 장면 등등) 거기에 미선 씨에 대한 조롱 개그가 유독 불쾌하게 와닿아서 깎은 점수도 크다. 변치 않고 포지션을 공고하게 지켜주는 건 맹구 뿐이구나. 하여간 내 기준 잔혹도가 높아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훠이~ 다 나가~. (하지만 내용이 난해해서 그렇지 다시 보면 좋을지도? 언젠가 재탕하고 별점 수정할 수 있음)
13기 부리부리 3분 대작전
추천도 ★★☆☆☆
오프닝에 액션가면이 나오는…. 히어로 극장판이랄까? 마법소녀 물로 막연하게 기억 중인 극장판. 이때 봉미선씨 변신폼 보는 재미로 봤더랬지…. 기억에 남는 장면이 폐인이 된 부모님이라니 (…) 어른들이 정신 차리는 계기는 역시 아이들이 자신들 때문에 어른스러워질 때 인 것 같다. 지구 구하기를 포기한 시점에서 짱구가 짱아를 위해 세계를 지킨다고 했을 때 두 사람이 일어난 것만 기억남.
14기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
추천도 ★★★☆☆
짱구 극장판의 문제작. 극장판이 32기까지 나온 지금 비견할 작품이 배꼽 수비대밖에 없을 정도로 최고의 괴작. 댄스 배틀로 세계의 존망을 지키거나 유명한 생닭고기 먹는 철수 엄마 등…. 이때 연출 하나하나 노골적으로 호러스러운데 짱구 공포 에피소드로 유명한 감독이라고 하면 납득이 가는 전개다. (짱구 4기 29-1화 에피소드. 공포의 유치원이다 추천합니다) 하지만 네 발로 걷는다거나 뒤집힌 채 뛰는 엑소시스트 패러디 장면들이 너무 무섭다. 삼바 추면서 쫓아오는 장면이라거나 곤약 인간들이 상해를 입어도 멀쩡한 연출 등등. 으악~~~! 무서워~~! 별개로 전 매우 좋아하는 극장판이라 취향 점수는 5점. 제일 좋아하는 반전의 순간은 철수가 집에 돌아간 순간과 가짜 아빠 걸러내고 짱구에게 짖는 흰둥이 등등이 있다.
15기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
추천도 ★★★☆☆
엉덩이 외계인 귀엽지 않아? 엉덩이? 하게 되므로 객관적 판단이 매우 흐린 극장판 중 하나(ㅋㅋㅋㅋㅋㅋ) 정직한 제목처럼 흰둥이 엉덩이에 폭탄이 설치되면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흰동이를 우주로 보내려 한다는 내용이다. 내용만 들어도 눈물나…. 이때 짱구가 고생하면서 겨우겨우 둘이 도망치는 장면 너무 서러워서 나이 아무리 먹어도 잊혀지지 않더라…. 흰둥이가 라이카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내용 자체는 단순하지만 눈물버튼 누르기 쉬운 작품. 여기 나오는 다카라즈카 가극단 컨셉의 빌런을 좋아했어서 마지막에 망가지는 거 너무 아쉬웠다. 영원히 금발에 푸른 눈화장한 연상 좋아할게요. 왜요? 마지막에 굿데이 부르면서 재회하는 장면 정말 좋아해.
16기 엄청난 태풍을 부르는 금창의 용사
추천도 ★★☆☆☆
이것도 상당한 어두운 분위기의 극장판 중 하나로 핸더랜드처럼 동화적인 느낌과 도시괴담과 결합된 듯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마크 디자인은 지금 봐도 짱구 극장판 캐릭터 아닌 것 같아…. 독특한 시도를 많이 한 극장판이지만 내게 그렇게까지 좋은 느낌이냐?하면 역대 재밌게 봤던 극장판의 하위호환이라 느껴져서 아쉬웠다. 비주얼이랑 음악은 꽤 좋았던 것 같지만 감독이 아미고를 연출했던 사람인 걸 아니까 더 아쉬울 수 밖에 없음. 이분도 꽤 짱구 근본 감독 중 하나인데 이걸 마지막으로 뜨신 것 같더라고….
17기 포효하라! 떡잎 야생왕국
추천도 ★☆☆☆☆
환경보호 운동가가 나오는 극장판이라는 기억만 남음. 여기 히로인인지 빌런인지 기관총으로 사람 난사하는 장면이랑(…) 부모님들이 동물처럼 변하는 극장판…. 윽. 갑자기 배꼽수비대 트라우마가… 악당이 그림자 드루이드라 최근 느낀 케로피에 대한 공포만 되새겨줌. 그다지 재밌진 않습니다. (정직)
18기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추천도 ★★★★★
짱구 원작가가 사망한 리스펙을 담아 만들어졌던 극장판. 당시엔 이게 마지막 극장판이니 뭐니 말이 많았어서 극장에서 본 추억까지 있는 작품이다. 짱구에 대한 정보값을 알고 싶어도, 그냥 잘 만든 극장판을 보고 싶어도 거치길 추천하는 작품. 미래에 짱구가 액션가면이 되어 세계를 구하는 활동을 한다는 자극적인 오프닝으로 짱구의 약혼자가 과거에 내려오게 되는데…. 이 SF물의 참 재미는 미래의 짱구 가족들과 주변인을 엿볼 수 있다는 건데 짱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보길 추천하고 싶다. 제대로 활약하고 있다구~. 극장판은 기본적으로 평행 세계로 진행되지만 앞으로 내 안에서 영원히 짱구의 히로인은 다미라고!!!
19기 태풍을 부르는 황금 스파이 대작전
추천도 ★★☆☆☆
액션 스파이 무던한 극장판. 다만 레몬이 이렇게 어린데 스파이로서 살아간 인생을 생각하면 슬프다. 이거 나름 정치물에 착각물에 액션물인데…. 새삼 짱구 극장판 액션 비율 진짜 높은데 여긴 정말 액션 가능한 히로인이 나와서 날아다녔네. 레몬 엄마 잘 해줘요 우우. 최종보스로 나오던 두 공주(웬 엉덩이 머리) 좋았어.
20기 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
추천도 ★★★☆☆
짱아를 좋아하는 치라에게 너무 단비 같은 극장판 (^^) 새콤달콤한 외계행성에서 이루어지는 극장판은 사실 비주얼이 주는 괴리감 때문에 어색했지만 여러 번 보다 보니 정이 붙은 케이스다. 메시지야 늘 뻔하고 내용도 원패턴이지만 그냥 좋아하는 소재 몇 개가 뭉쳐져 있어서 호감.
21기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
추천도 ★★★☆☆
영광의 불고기로드랑 비슷한 느낌으로 적당한 서사. 적당한 역경. 맛있는 음식. 무엇보다 여기 나오는 음식 죄다 일본 음식이라 괜히 일본 여행만 가고 싶어짐(ㅠㅠ) 킬링타임으론 재밌지만 굳이 챙겨봐야 한다면 너무 아쉬운 스케일의 극장판. 그래도 여기 나오던 꽃돼지가 귀엽다는 기억만은 남아있다. 빌런도 안쓰러웠어. 흠 역시 별점 하나 더 올려야겠는데? 옛다~ 3점!
22기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
추천도 ★★★★☆
양심 한 번만 팔자. 내용은 솔직히 잘 쳐줘도 4점짜리지만 유사 코지가 빌런으로 나오는 극장판 봅시다. 사실 포스터만 보면 다들 짱구 아빠가 로봇으로 변해서 생기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하겠지만 세상엔 그것보다 더 슬픈 내용도 있는 법…. 로봇 아빠가 처음 가족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거친 과정을 생각하고, 다시 이 테두리 바깥으로 밀려나는 순간은 아버지가 아닌 어떠한 포지션으로 생각해도 너무 슬픈 일이야. 자세하게 적진 않지만 과정도 충분히 고찰할 여지를 주고 엔딩만으로도 이 극장판을 볼 가치가 충분하다. 클래식하게 짱구 극장판의 특징을 다 잘 살린 극장판이기도 함. (저질 개그, 한심한 빌런 포함) 저는 강추합니다! 물론 가부장제를 이렇게 다루는 일본의 양심은 어디?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깊게 생각하며 별점을 주지 않겠어. 슬퍼…. 슬퍼…. 슬퍼…. 슬퍼…. 슬퍼….
23기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
추천도 ★☆☆☆☆
진짜 1점도 주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이 1점…. 도입 때 짱철 신파서사가 벌어다 준 1점입니다…. 그냥 지저분해서 다시 보고 싶지 않아. 신형만씨…. 극장판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이 인트로라면 말 다했지. 멕시코로 가기 위해 가족들과 고뇌하고 철수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까지만 남기자. 저질 좀비물이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
24기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추천도 ★★★★★
시작이 제법 아스트랄하기도 하고 황당한 오프닝이 늘 외계나 미래인의 농간이었어서 방심하다가 한 대 얻어맞기 좋은 작품. 이번작 히로인 유보라의 존재감도 무시 못 할 정도로 커서 오피셜에 영입되면 인기되길 바라기도 했던듯(ㅋㅋㅋ) 지금까지 관심받지 못하거나 유년시절에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결핍이 있는 빌런은 자주 등장했지만 이번처럼 오메가이자 알파이고 빌런이자 히로인이고 친구이자 에너미인 히로인은 처음이라는 의미다. 한 캐릭터의 감정을 이렇게 세밀하게 표현해 준 극장판이 처음이기도 하고 어린아이의 트라우마를 주로 다룬 것부터 파격적인데 구성이나 연출 하나하나 신경 쓴 것이 잘 보여서 좋았다. 이 와중에 여적여 진행하다가 트루우정으로 진화하는 유리와의 관계성도 백합점수 드립니다. 마지막에 악몽이 사라져야 하냐고 물을 때 보라가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여 주는 것까지 너무 아름답고 아름다운 엔딩이야…. 꿈에서 다시 만나자니 로맨틱해. 돌이킬수록 너무 꿀맛으로 봤네?(ㅋㅋㅋ) 4점 은근슬쩍 5점으로 올리고 마무리.
25기 습격!! 외계인 덩덩이
추천도 ★★★★☆
아직 안 봤는데 후기 쓰려고 오늘해치움(1) 덕분에 실시간 감상이 되겠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정신 흐려짐. 엉덩이 외계인도 그렇고 덩덩이도 그렇고 왜 이렇게 귀여운 거? 엄마 아빠가 어려진 극장판이 이쪽이었구나?! 어린 엄마 아빠랑 같이 돌아다니는 거 너무 귀여워 (ㅠㅠㅠ) 꾸준하게 어른이 틀린 선택을 하고 그 자식인 아이들이 빠져나오는 내용이 있어봤지만 덩덩이야말로 짱구에게 감화되어 사고 치기보단 스스로 판단해서 빠져나온 느낌이라 조금 더 좋았다. 덩덩이 엄마 또 좋은 느낌을 줘…. 사실 느낌보다는 기존 작품 까메오가 많아서 좀 더 추천하고 싶어졌다. 요 극장판이 짱구 극장판계의 올스타즈입니다!
26기 아뵤! 쿵후 보이즈 ~라면 대란~
추천도 ★★☆☆☆
아직 안 봤는데 후기 쓰려고 오늘해치움(2) 헛바람 든 훈이 귀엽구만. 차이나 타운이 아닌 아이야 타운(ㅋ) 에서 무술 배우는 에피소드인데 무협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코드만으로 호감이었다. 무술고수 할배 너무 좋다. 비술 빼앗아서 배울 때부터 설마했지만 히로인이 흑화해서 빌런되는 전개는 처음이라 신선했다! 이거 외엔 그럭저럭 볼만한 성장물이라는 감상. 중화풍 복장 입은 떡잎방범대 귀여워서 좋았다~!
27기 신혼여행 허리케인 ~사라진 아빠~
추천도 ★★★☆☆
결혼 당시에 못갔던 두 사람이 뒤늦게 신혼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 두 사람의 감정을 중점으로 표현하고 갈등과 오해를 반복하니 상당히 로맨스 영화라서 놀란 기억이다. 정말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 기법으로 연출되어있는 극장판. 신파적인 것도 있고 늘 가족애로 진행되는 짱구 극장판에 혹평이 한참이던 시기가 이때로 기억하는데 난 그저 이 가족을 사랑해서 그런 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ㅋㅋㅋ) 짱구한테 노래 부르고 나무 아래서 우는 장면 너무 마음 아파…. 신부 극장판에서도 좋아했지만 웨딩 드레스 입고 결혼식 난입은 필수요소 같다! 뻔하기에 좋은 클리셰! 이때 나온 노래 좋았는데 무슨 노랜지 모르겠네. 프로포즈 장면까지 너무 좋아…. 늘 짱구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라고 있어(ㅠㅠ) 추천도와 별개로 모험물 좋아하는 나에겐 보물사냥꾼 컨셉은 백점짜리 극장판이었다.
▼ 짱구와 짱구 아빠의 대화
진짜로 소중한 보물은 말이야. 자기 인생을 걸고 풍덩 빠지는 걸 말하는 거야. / 아빠는요? / 진짜 아빠는 벌써 보물을 찾았어.
28기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추천도 ★★★☆☆
폭풍수면 극장판으로 올랐던 극장판 주가가 꾸준히 내려오다가 다시 기세를 되찾은 극장판이라 꽤괞. 추천할 만한 작품 중에 하나. 훈이가 오프닝에 나오면 또 무슨 내용이 나올까 불안한데(ㅋㅋㅋㅋ) 매우 멀쩡한(?) 내용입니다. 이번 히로인 디자인이 너무 취향이고 기존 그림체랑 묘하게 다른 뵤상이라 인상 깊었다. 미라클 크레용 나도 갖고 싶어! 부리부리몬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극장판인데 꿈왕국처럼 자유로운 화면을 구사하는 아름다운 내용들이다. 그림으로 만들어진 이슬이에 대한 서사도 그렇고 이후에 짱구가 원망받는 구도라던가 상당히 최신 시류에 따라 꽃밭 스토리가 아니라 충격받기도 했었다. 진짜 요즘 시류를 읽는구나…. MZ한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세련된 연출과 함께 무난하게 볼만한 작품.
29기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추천도 ★★★★★
이른바 다 이루었다 극장판. 기존의 가족애 중심의 진행에서 벗어나면서도 추리와 미스테리. 짱구 특유의 저질 개그(이건 뭐 정체성이니까 받아들이자)까지 겸비한 성장 청춘 극장판! 학생들의 고뇌와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무엇보다 군상극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달까? 무엇보다 지난 작품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에 안착했다는 느낌인데 이쪽은 살짝 SF요소까지 가미해서 AI가 빌런으로 성장한다는 게 재밌었다. 중간보스 최종보스 개념이 아니라 각자가 이유가 있고, 목표가 있고. 악의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점에서 세련됐다고 느꼈다. 상벌점 제도를 비판하고 학생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와 관계에 대한 고충을 너무 잘 표현했다. 꼬마마법사 도레미 엔딩의 향수가 느껴졌어. 전교 1등은 뱃감님 최애처럼 생겨서 웃기고 2등은 홍짱님 자캐 같음(리뷰를 제대로 쓰라고) 은질주 너무 사랑해…. #오타쿠적마무리
30기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추천도 ★★★☆☆
아 무 나 봐 줘…. 다시 가족애로 회귀한 스토리라인이 다소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닌자라는 소재로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극장판이다. 세계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닌자들이 희생되고 있는지 아십니까? 예??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물이 되어가는지 아십니까??? 앞서 야생왕국을 알고 있어서 방심하다가 엔딩 때 너무 크게 통수맞아서 기본적인 감상이 날아가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긴 했었고…. 충격적이니 누가 좀 봐주길….
(6/16 추가) 추천도 ★★★★☆
추가로 생각난 게 있어서 좀 더 적으러 옴. 같이 살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애환을 다루긴 하지만 대의를 앞세워 소수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구조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더 슬펐던 것 같다. 함께하고 싶고, 상대가 행복하길 바라며, 진심은 말할 수 없다는 것은 괴롭다. 초장부터 눈길을 끄는 건 임신까지 한 채로 도망쳐 나와 아이를 바꿔간 나르하다보니 그의 감정선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마지막에 함께한다는 꿈을 이뤘지만 상실한 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건 보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지만)때문에…. 흑 흑흑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더 좋았던 것 같아. 별점 상승입니다. 쓸 당시엔 너무 최근에 본 거라 냉정하지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