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긴 세월 읽어와서 깜짝 놀람. 이미지는 특별판 13권 표지고 노래는 경면의 파도! 가사를 제대로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엔딩을 보고 들으니 새롭게 느껴졌다. 초반엔 다양한 개성을 가진 보석들의 서사를 담은 세카이계 성장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와 함께 날아간 착각) 작가가 뚝심이 있어야 하고 싶은 걸 끝맺는구나 싶었다. 배경 설정만 아방가르드한 보석 모에화 장르로 끝나지 않았다는 게 더 신기해(ㅋㅋ) 결과적으로 작품에 대한 감상은 매우 좋음 상태다.
사실 작품을 펼쳐보면 탐미고어~멘탈붕괴~료나물로 보이는 설정이 차고 넘치기 때문에 작가의 취향을 감상한 뒤 해석의 여지가 많은 세계관을 털어먹는 게 작품을 감상하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맞지…) 애니로 나온 분량을 상편(앤탁티사이트가 잡혀가기까지), 달에 넘어간 이후의 에피소드를 중편, 침략 이후를 하편이라고 보면 환골탈태하는 수준이라 초반의 감상조차 조금 휘발되었다. 나만해도 신샤와 포스포필라이트의 관계성에 집중해서 읽었기 때문에(ㅠㅠ) 산새처럼 날아감. 공들여 묘사하던 관계성이나 캐릭터를 과감하게 과감하게 써서 신기했다. 퇴장한 캐릭터는 어떤 형식으로든 흉터를 남기고 후속 대처에 많은 영향을 준다. 단 하나도 아름다운 이별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뚝심이 느껴졌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