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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한지 꽤 되었지만 기록을 남겨야 추억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둔다. 정말 즐겁게 했고 만족도도 높았어서 감상이 적고 싶은데 아직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아서(…) 일단 별점만 달아두고 다음에 내킬 때 추가하기로.
처음엔 난이도 때문에 욕도 많이했는데 하다보면 다양한 방향으로 시도할 수 있게 길을 터줘서 가장 고비인 초반을 넘기면 이후로는 공략과 꼼수를 병행해서라도 엔딩에 다다를 수 있었다. 시스템적으로 불편한 것은 2막으로 넘어가면 대부분 다양성이라는 코드로 극복이 되는데 그 전이 고비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레벨디자인이 기본적으로 할나 진엔딩 이후로 설정되어 있다고 느껴서 (ㅋㅋㅋㅋㅋㅋ) 전작 건너뛰고 온 사람들이라면 쉽지 않을 것…. 난이도 때문에 마지막까지 별점을 고민했는데 시리즈가 후속인만큼 이전 시리즈 엔딩을 봤다는 전제하에 후하게 판단하기로 했다.
이번에 가장 즐겁게 느낀건 NPC와의 교류였는데 대화가 통하는 것만으로 세계가 달라졌다고…. 관계나 변화를 섬세하게 만들어둬서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게임을 할 수 있다고?의 감동이었다(ㅠㅠ) 트리거가 있어서 몰라서 놓친 이벤트들이 아쉽긴 했지만 적당한 때에 도움을 청하면 함께 싸울 수 있다 거나 2막과 3막으로 넘어가며 생기는 변화에 따라 에너미나 NPC의 역할이 달라지는 것은 게임의 집중도를 높여줬다. 무엇보다 모든 이벤트가 한정으로 쏟아지니 좀 더 열심히 맵을 탐색할 의지를 준다고 할까. 이전 시리즈에서도 가면을 흘리고 다녔듯이 실크송에서도 허술하게 파밍하며 다녔는데 이런 내가 모든 벼룩을 모았다는 건, 필수코스가 많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그만큼 서브 컨텐츠에도 상당히 공들였는데 전작의 서브컨텐츠라고 한다면 기억나는게 바보되기 정도라 (이것 섭컨이라기엔 정직하게 전투기도 함) 이번엔 대놓고 추가된 다트던지기 미니게임이나 소소한 집 꾸미기나 수집요소가 늘어나서 다채롭다는 느낌.
플레이 타임은 70시간 조금 넘겼던 것 같은데 게임적으로도 오타쿠적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출시 첫날부터 스팀 새로고침하며 시작하길 잘했어. 여기에도 적히는 스페셜 땡스 투 떼랑~.
레이스와의 서사를 보면 팀체리가 어떠한 결단을 했는지 궁금해지는 바다. 원래도 다크판타지 배경으로 가족 코드 다루는 거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팔룸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야수들의 이야기는 메인으로 다루다보니 정말 끝없이 제공되는 느낌?! 모계 중심으로 엮인 팔룸은 신성둥지와 다른 방향으로 부모 자식간의 불안정한 애착이 좋았다.
계속 미루다간 좋은 감상 다 휘발된 이후로 아무것도 적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이 스윗 하우스 걸어두고 날림.